인터페이스 기술의 발전과 형태에 대하여
인터페이스 기술의 발전과 형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생성, 처리, 활용하는 것은 정형화된 데이터베이스의 경우와 달리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활용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편리성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초창기에는 컴퓨터나 IT 기기의 성능이 더욱 우선시 됐었다면 이제는 사용 편리성이나 사용자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IT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형태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호작용성과 사용자의 경험을 잘 반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인간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HCI라고 하며 궁극적으로 사용자와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어 사용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968년에 엔젤바트는 최초의 마우스를 이용하여 컴퓨터의 윈도우, 메뉴, 아이콘 등에 기반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인간의 정보 처리 및 인지 과정을 연구하며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인간의 감성까지 인지하는 인터페이스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인터페이스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그래픽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촉각, 동작, 표정 등 사람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인식하여 상호작용을 처리해 주는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이언맨에서 보듯이 사람끼리 의사소통할 때처럼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즉, 말하고 동작하며 표정을 짓는 등의 행동이 인간 수준에 가깝게 표현되도록 입력, 출력, 제어 기술에 대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페이스 기술의 발전은 몇 가지 형태가 존재합니다. 먼저 음성인식 및 합성 기술에 관해서 설명해 드리자면 음성인식 기능은 두 손을 다 사용하여 키보드 입력이 어려운 상황이거나, 모바일기기 또는 내비게이션 등과 같이 움직이며 IT 기기를 사용하는 상황에 매우 긴요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음성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연어 처리 기능을 연동한 의미 추출 기능까지 적용하여 인식률이 높습니다. 이미 아이폰에서는 시리라는 음성인식 프로그램이 애용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토크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글을 말로 바꾸는 기술은 자동응답이나 시각장애인용 시스템 등의 영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동작 인식 인터페이스입니다. 사람 몸의 움직임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사용자의 의도를 입력하는 인터페이스로서 최근 활발히 개발되어 관련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닌텐도의 게임 리모컨인 Wii에서는 사용자가 리모컨을 흔드는 동작을 중력 센서로 감지하여 여러 가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는 대표적인 동작 인식 카메라로서 원래 게임기인 엑스박스용으로 만들었지만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키넥트 SDK를 이용하여 손쉽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넥트에서는 사람의 관절 모형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편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펼치거나, 집는 등의 제스처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는 립모션이라는 인터페이스 기기도 주목받고 있으며, 인텔에서도 사람의 동작을 트래킹하여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리얼센스 3D 카메라도 개발했습니다. 다음으로 생체 측정 인터페이스입니다. 최근에는 인간의 생체정보까지 인지하여 더욱 다양한 입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미 얼굴인식을 통하여 누구인지 구분하고 표정까지 읽어 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아이 트래킹이라는 눈동자 인식 기술을 통해 눈동자가 화면상에서 응시하는 위치를 추적하여 마우스 대신 커서를 제어하는 데에도 활용되며, 사용성 평가에 이용되어 웹페이지에서 위치에 따른 광고 단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뇌파의 신호를 부위별로 감지하여 상호작용을 수행하고자 하는 뇌파 제어 인터페이스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기술의 마지막 형태는 착용형 인터페이스입니다. 사람과 컴퓨터 사이에 조금 더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려면 사람의 행동에 제약이 줄어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착용형 인터페이스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착용형 인터페이스 기기로 머리에 장착하는 HMD가 존재합니다. HMD는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그에 맞는 출력을 안경에 디스플레이해줍니다. 이러한 HMD는 최근에 경량화되어 VR 헤드셋이라는 명칭으로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안경 형태로 유명한 구글 글래스도 존재하며, 맥박이나 체온 등 생체 정보를 획득하거나 촉각 등의 감각 표현에서 유리하고 이동에도 편리한 손목 밴드나 시계 등 손목 착용형 기기도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손목 착용형 기기의 예시로는 애플의 애플워치나 삼성의 갤럭시워치가 존재합니다. 또한 섬유의 전도성을 이용하여 의류의 인터페이스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페이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페이스 기술의 발전과 형태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